3절: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 말씀 요약 >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 가운데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르게 아는 복은 땅 위에 사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큰 복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영원히 누리게 될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복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알맹이 없는 겨와 같은 쭉정이 인간이 됩니다(시편 1편).

칼빈은 그가 작성한 제네바 교회의 요리문답 1문에서 사람의 주된(제일되는, 최고의) 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지고선(최고선, summum bonum)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3문).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없다면, 우리의 삶의 상태는 야수들의 상태보다 더 비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4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6문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목적을 알려 줍니다. “하나님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마음으로 사랑하며, 영원한 복락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살고, 그리하여 그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man’s chief end)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는 그의 「개혁교의학」(전 4권)의 요약판인 「하나님의 큰 일」과 「기독교 신앙 안내서」 1장에서 “하나님이,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사람의 최고선(지고선)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이 사람의 최고선(지고선)이십니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 가장 가치 있고, 필요하고 복된 것은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영혼은 우리에게 가장 좋으신 하나님(지고선이신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지고선(최고선)이신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마음으로 사랑하고, 하나님과의 복된 교제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소유하여 누린다고 해도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면, 비참하게 될뿐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 17:3).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요 1:18).

구약과 신약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알려 주신 것을 근거하여 역사적 교회가 믿고 가르친 하나님에 대한 정통 교리를 우리는 굳게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1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2장은 교회의 정통 교리를 잘 요약하여 가르쳐 줍니다.

“우리 모두는 오직 단일하고 영적인 존재이신 한 분 하나님, 곧 영원하고 불가해하며 보이지 않고 불변하며 무한하고 전능하며 완전히 지혜롭고 공의로우며 선하고 모든 선이 흘러나오는 원천이신 하나님이 계신 것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합니다”(벨직 신앙고백 제1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2장은 하나님에 관하여 성경에서 가르치는 것과,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역사적 교회가 믿고 가르친 것을 잘 요약한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 가르치고 있는 내용을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7문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4문에서 요약하고 있습니다.

4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답: 하나님은 영이시요, 그의 존재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선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고 영원하며 불변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르게 알고 마음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과의 교제 안에서 사는 것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선한 것은 없습니다.

비록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 23:4)와 같고, “눈물 골짜기”(시 84:6)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분을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살면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우리의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리석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며 무능하고 약하며 피곤한 우리에게 새 힘을 주셔서 곤비치 않게 해 주십니다(사 40:28-31).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르게 알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들과, 하실 일들을 바르게 알고 굳게 믿고 소망하면, 어떠한 형편에서라도 참아내고 소망 중에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28,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