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절: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20절: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절: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2절: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23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24절: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25절: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 말씀 요약 >
이 세상에 많은 지식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예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없이,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한들, 그것은 다 일시적이고 다 허무하고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전 1:16-18 참조). 이 세상의 어떤 지식도 사람을 죄와 사망과 비참에서 건져줄 수 있는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가져다줍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라고 하셨습니다(요일 5:12 참조).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구원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우리의 하나님과 우리의 아버지로 모시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가지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예수,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예수님에 대해 알고자 할 때, 우리는 먼저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Jesus)’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때에 그 이름의 의미를 먼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여호와’와 ‘구원’이라는 두 말의 단축형입니다. 이는 ‘여호와 구원, 곧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구원하시는 여호와’라는 뜻입니다. 여호와는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바로 그 언약의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보내신 그의 아들이 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의 이름이 예수입니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9문은 “왜 하나님의 아들을 ‘예수’, 곧 구주(救主, Savior)라 부릅니까?”라고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의 이름의 의미에 관해서 묻고 있는 질문입니다. 또한 이 질문은 왜 그에게 “예수”라는 이름이 주어졌는지, 그리고 그 이름이 우리에게 그토록 중요하고 소중하고 고귀한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그 답은 “그가 우리를 우리 죄에서 구원하시기 때문이고, 또 그분 외에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아서도 안 되며 발견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입니다. 즉, 예수님이라는 이름 자체가 “구주, 구세주”라는 뜻이며, 이 이름이 그에게 주어진 이유는, 그가 우리를 우리 죄에서 구원하시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마리아와 정혼했던 요셉이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0-21). 그러니까 ‘예수’라는 이름은 요셉이나 마리아나 어떤 선지자가 생각해서 지은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지어주시고 승인하신 이름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그의 품속에 독생하신 영원하신 아드님을 위하여 ‘예수’곧 “구주, 구세주”라는 이름을 지어서 모든 사람들이 그를 구주로 알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누군가 예수님을 가리켜 ‘저 분이 누구시냐?’ 하고 묻는다면, ‘저분의 이름은 “예수”이다. 저분은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으며, 저분이 바로 그 구원의 하나님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세상에 오신 우리의 구주이시다.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하고 말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영원에서 정하신 것이고, 아기로 태어나셨을 때에 천사를 통해 주신 이름이요, 그의 이름은 지금 하늘에서도 여전히 ‘예수(구주)’입니다.
그의 이름이 예수인 것은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구원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가난과 질병과 무지와 육체적 죽음에서 건져주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그런 것을 구원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죄에서부터의 구원입니다. 인간이 건짐과 구원을 받아야 할 곳은 죄와 비참과 사망으로부터입니다.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우리를 죄와 비참에서 구원할 수 있어야 구원자요 참된 구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사람으로 나신 우리 구원자이시며, 우리를 우리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신 것을 나타내는 이름이 ‘예수’인 것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이름만으로도 그가 구주이신 것을 알 수 있도록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일하고 완전한 구주이시다
예수님이 구주이신 것을 아는 것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 나셨을 때에 천사들이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나타나서 전한 소식도 바로 이 구주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천사가 이르되...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0-11). 구주이신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구원이 없고 영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정확하게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들, 특별히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하여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분 외에는 어디에서도 구원을 찾아서도 안 되며 발견할 수도”(제30문)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행 4:12; 딤전 2:5 참조).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구주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 외에는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에서 건져서 구원할 수 없습니다. 자칭 구원자, 자칭 구주들은 많이 일어나지만, 그들은 여전히 자기의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사망의 권세에 모두 굴복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그 누구의 구세주가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구주라는 승인을 하나님에게 받은 적이 없습니다. 성령님의 확증도, 천사들의 확증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자칭 구주들은 다 사이비들이요 가짜들이요 철저한 사기꾼들이요 거짓말쟁이들이요 이단자들입니다. 죄와 비참에서 우리를 건져주어야 그가 참 구주요 구세주입니다. 죄를 해결해야 복음이고 이 죄에서 우리를 건져내야 구주입니다.
예수, 이 이름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합니다. 예수님만이 죄인들의 유일한 구주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참된 믿음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예수님은 유일한 구주요 완전한 구주이십니다. 우리의 복과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에게 다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죄 사함과 영원한 의로움과 구원이 주어집니다. 그러니까 이 이름, 예수를 아는 자들은 참으로 가장 귀한 보배를 가진 자들입니다. 이 보배는 영원한 보배요, 예수는 우리의 기쁨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의 유일한 구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가장 귀한 보배, 예수
우리에게 예수, 곧 구주를 보내주셨으니 이 구주를 영접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유일하고 완전한 구주라면 그를 붙들고 그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에게 순종하고, 그에게 경배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를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 복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이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보배입니까? 여러분의 가장 귀한 보배는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건강입니까? 생명입니까? 권력입니까? 가족입니까? 지식입니까? 좋은 집과 금은보석이 여러분의 가장 귀한 보배입니까? 그런 것들은 다 지나갈 뿐입니다. 그런 것이 우리의 가장 귀한 보배가 되어 살면 우리의 삶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죄와 그 비참에서 건져주시는 구주가 아니면, 우리는 영원히 망한 자들입니다.
여러분의 구세주는 누구입니까? 예수가 구주요 구세주입니다. 그의 이름 예수는 하늘로부터 천사들이 알려준 이름이요, 그의 이름은 심지어 십자가에 달릴 때에도 선명하게 그 명패에 쓰여져 있었습니다.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게 했는데,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읽을 수 있도록 “히브리 말과 로마 말과 헬라 말로 기록하였다고” 하였습니다(요 19:19). 지금도 모든 사람에게 이 보배로운 이름 “예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미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다면, 예수님의 이름을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자랑하는 자들로 살아갑시다. 아직도 예수님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을 알려주고,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와 비참에서 건지시는 유일하고 완전한 구주이신 것을 알려줍시다.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구주를 알지 못하는 자에게는 영생이 없음을 기억하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