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YANGUIMOON PRESBYTERIAN CHURCH

설교


상한 심령으로 살아가기

본문말씀 : 시편 51:1~19
설교자 : 김준범 목사
날 짜 : 2024.01.28
말씀구분 : 오전예배
  • 관리자
  • 24.01.28
  • 137






시편 51 편


1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2절: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절: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절: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

5절: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

6절: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

7절: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

8절: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9절: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10절: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절: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절: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

13절: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절: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절: 주여 내 입술을 열어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절: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17절: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18절: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성을 쌓으소

19절: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저희가 수소로 주의 단에 드리리이다

 



< 말씀 요약 >


     시편 51편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밧세바와 동침하고 우리야의 피를 흘린 죄를 짓고 난 후에 나단 선지자를 통해 책망을 받았을 때 회개하며 기도했던 내용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1-9절)

     다윗은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결사적으로 간구하였습니다(1-9절).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에 호소하며 이렇게 간구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1-2절). 여기에는 네 개의 동사가 사용되었습니다. “긍휼히 여기시며(have mercy on me), 도말하소서(blot out, 완전히 제거하다), 씻기시며(wash), 제하소서(cleanse)!” 이는 모두 죄를 용서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간절하게 죄 용서를 구하였다는 것은 다윗이 자기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자신의 죄과를 안다고 하였습니다(3절).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죄를 알아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의 죄는 알지 못하고, 자신의 영혼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죄를 알아야 합니다.

     다윗은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적에 악을 행하였사오니”(4절)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대한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짓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로이드존스 목사님은 “양심의 가책과 회개의 본질적 차이”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했음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 하나님께 대한 범죄임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는 회개한 것이 아닙니다”([회개], 29).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범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였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그의 죄를 책망하시고 판단하신 것은 모두 다 옳고 의롭고 순전하다고 고백했습니다(4절).

     다윗이 이렇게 죄를 짓는 근본적인 원인은 그가 날 때부터 죄의 본성을 가진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죄악 중에 출생하였고 모친이 죄중에서 자신을 잉태하였다고 고백합니다(5절). 인간의 죄는 뼛속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은 중심에 진실함을 원하시며 우리의 내면 은밀한 곳에 지혜를 알게 하시는 분입니다(6절).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용서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을 정결하게 해주시고, 씻겨주시고, 주의 얼굴을 그의 죄에서 돌이켜주시고, 그의 모든 죄악을 도말해달라고(7,9절) 거듭해서 필사적으로 간구했습니다. 또한 다윗은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8절)라고 하였습니다. 즐겁고 기쁜 소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소식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죄로 인하여 눌리고 슬퍼하고 깨어지고 꺾어진 그의 심령이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죄를 씻어주시고 용서해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아는 지식과 함께 우리의 죄가 누구에게서 용서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12절)

     다윗은 죄 용서의 은혜를 구한 후에, 회복과 갱신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먼저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라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거듭나게 해달라는 기도는 아닙니다. 다윗은 이미 거듭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듭나지 않은 사람처럼 여러 심각한 죄를 지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그의 속에 정결한 마음을 계속 일으켜주셔야 했고, 그의 심령이 끊임없이 새로워져야(renew, 갱신되어야) 했습니다. “정직한 영”은 “견고한 심령, 옳은 심령”으로도 번역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과 진리로 우리 속에 정결한 마음을 일으켜주셔서 정한 마음이 계속 우리 안에 힘을 떨치고 정직한 심령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죄와의 싸움에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또한 다윗은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11절)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을 때에 그의 성령을 거두시거나 우리의 구원을 취소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지만 신자가 죄를 지으면 구원의 확신이 약해지고 자신이 이전에 누리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에서 멀어지고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 가운데 은혜 중에 사는 삶이 약화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윗도 그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과 성령의 위로,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12절). 이 기도는 죄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우리의 심령을 회복시켜 주시고, 죄로 인해 잃어버렸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셔서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자원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여호와의 법을 즐거워하여 죄에서 돌이켜 의를 행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회복시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13-19절)

     마지막으로 다윗은 자신의 남은 때에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의 진보를 위하여 살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먼저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면, 자기처럼 죄를 범하여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범죄자들에게 죄의 흉악한 실체와 회개의 은혜와 회복의 기쁨에 대해서 증거하고 알려주어서 그들을 주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13절). 죄로 인하여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범죄자들, 그들이 신자이든 불신자이든, 그들에게 죄 용서의 복음, 주의 도를 가르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피 흘린 죄에서 건져서 죄 사함과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면, 자신의 남은 때에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의를 높이 노래하며 주를 찬송하며 전파하겠다고 고백합니다(14-15절).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을 더욱 바르게 예배하게 해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16-19절). 다윗은 무엇보다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뿐인 제사, 번제뿐인 번제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16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17절). “상한 심령”이란 “깨어진 심령(broken spirit)”을 의미합니다. “상한”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그릇 같은 것이 깨지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꺾이는 것을 묘사하는 동사입니다(출 12:46 참조). 상한 심령이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난 후에 뼈가 꺾이는 것과 같이 아파하는 심령을 말합니다. “통회한다(히, 다카)”는 동사는 수동태로 “으깨어진(to be crushed)”, “아프게(뼈저리게) 뉘우친다(contrite)”는 뜻입니다. 통회하는 심령이란 하나님에 의해 으깨진(crushed) 심령을 말합니다.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을 때, 다윗의 심령은 으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예배는 바로 그렇게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 깨지고 으깨진 심령을 가지고 예배하는 예배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주셔서, 모든 백성들이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드려지는 의롭고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면서 이 시편을 마치고 있습니다(18-19절).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의 평강과 고요함과 기쁨이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만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에게는 또한 상한 심령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의 은혜를 구합시다. 회복의 은혜를 구합시다. 그리고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우리의 남은 삶이 되게 해주시기를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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