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YANGUIMOON PRESBYTERIAN CHURCH

회복과 갱신


우리가 회복하기를 원하는 네 번째 사역은 교회와 가정 안에서 교리 교육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교리적인 바탕이 없는 신자는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균형 있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신조와 신앙고백과 요리문답을 어릴 때부터 교회와 가정에서 교육하는 것은 영적 골격이 튼튼한 성도를 양육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일입니다. 이단적인 사상이 침투하여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해야 할 때, 또 우리가 가진 신앙을 변증해야 할 때에도 교리 교육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교리교육의 중요성

토머스 왓슨(Thomas Watson)은 그의 책 [신학의 체계] 첫 장에서 요리문답에 관한 예비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기초 위에 잘 교육받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하고 있습니다. 왓슨은 많은 사람들이 신앙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장 연약한 자의 판단력이 진리의 지식 가운데 교훈을 얻고 그 사랑 가운데 강화될 수 있게 해 주는 요리문답의 형식으로 신앙의 주된 기초들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는 요리문답은 사람들이 터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최선의 방편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요리문답 교육은 보다 깊이 있는 교훈을 배우는 길로 나아가는데 있어서도 필요합니다. 신앙고백 없이 그리스도를 믿거나 공식화된 신조 없이 성경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은 하나의 신화에 불과합니다. 신조들은 성경의 교훈을 잘 요약해 주고, 성경의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주며, 성경을 가르치는 자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거짓된 교훈과 생활을 막아내는데 있어서 공적 표준으로서 방패의 역할을 합니다. 요리문답은 신조들을 간략하게 가르치기 위한 수단입니다. 특별히 자녀들의 교육에 널리 이용되고 있고 요리문답 형식의 신조들은 즉흥적이고 피상적인 충동에 의하지 않는 확고하고 실질적인 종교 교육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교리교육 부재의 원인

‘오늘의 한국 장로교회는 신앙의 표준을 바로 가르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앙의 표준을 가르치지 않고 신앙의 표준을 무시한 채 목회한 결과 설교자마다 말씀 중심이라고 외치고, 교회마다 말씀 중심의 교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신자들 개인마다 말씀 중심의 삶을 산다고 하지만 실상은 비성경적이며, 심지어 교리적으로 오류가 있는 성경해석과 삶이 한국교회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리교육은 교회교육에 있어서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은 뜨거운 것 같으나, 그럴듯한 이단적인 사상과 만났을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분별하고 참 신앙을 변증해 내는 데 있어서는 무기력합니다.

교리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성경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산물인 교리가 불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분명 영감되고 무오한 것은 성경뿐이고 성경만이 진리의 유일한 원천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한 개인이 교리를 거부하고 오로지 자신이 직접 성경을 읽고 깨달은 것만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이 교회 역사상 경건하고 성경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던 수많은 성경교사들보다 위대하다고 주장하는 교만일 뿐입니다.

교회교육에서 요리문답이 사라지면서 소위 성경교육을 주로 하는 교회교육은 성경의 권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고등비평이 지배하는 성경관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렸고, 그 결과 인본주의적인 교육이 교회를 잠식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성경교육을 중시하는 교육현장에서도 성경관에 따라 인본주의적인 사상이 얼마든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교리교육의 회복

가정과 교회 안에서 요리문답 교육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요리문답 교육은 종교개혁시대부터 루터와 칼빈과 같은 개혁자들에 의해 교리교육을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19세기부터 성경신학이 발전하면서 요리문답 교육은 점점 계단공과식 성경교육으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정과 교회에서 교리교육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데에는 실제적인 어려움들이 따른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리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떤 시대보다도 더 절실한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리가 담고 있는 신학적 풍요로움을 어떻게 충실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책임이요 과제입니다. 만일 각종 교회교육 프로그램과 특별활동에 밀려서 교리교육이 시행되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 교회는 영적, 신학적, 교리적 혼란에 얼마든지 휘말려서 교회의 본질적 사명 수행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교리교육의 회복으로 영적 골격과 체질이 튼튼한 성도와 교회들로 자라가야 하겠습니다.